뒷돈산
서울 성동구 행당동 4-13 1층
17:00 ~ 01:00 (라스트 오더 00:30)
김밥전을 함께 주는 성동구 행당동 뒷고기 전문점
스무살 이후 처음가보는 왕십리 맛집 탐방. 강남, 양재 항상 직장 근처에만 있다가 왕십리역 6번 출구로 나와보니 기분이 새로웠다. 오려고 맘먹지 않는 이상 방문하지 않는 한양대 대학로. 그 곳을 돌아다니는 한양대 학생들. 이제 30대 초입인데 그들이 왜 이리 풋풋해보일까. 저들을 보며 대학생 그 시간대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는 걸 내 스스로가 느끼고 있나보다. 그렇게 대학로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며 오늘 만남의 장소인 뒷돈산으로 향했다.
왕십리 맛집: 뒷동산 방문
오랫만에 방문하는 왕십리 특수고기 전문점. 뒷고기는 돼지의 다른 부위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때문에 돈이 없을 학생 때, 많이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전 왕십리 근방에서 뒷고기를 몇 번 먹은 적 있지만, 뒷동산에서 먹는건 처음이다. 오후 7시 뒷동산에 방문하니 약 5팀 정도 대기줄이 서있다. 첫 스타트 느낌이 좋다. 매장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연탄불을 붙이는 장소가 보인다.
하나, 둘… 대기줄이 빠지며 우리 차례가 다가왔다. 자리에 앉았고 사선을 보니, 우리 테이블에 올라갈 연탄불이 타오르는게 보였다.
뒷동산 메뉴판
뒷고기와 김밥전
자리를 잡은 후 메뉴판을 보았다. 메뉴판에 신기한 이름들이 많았다. 그 중 제일 많은 호기심을 자극하는건 “김밥전”. “김밥전을 사이드 메뉴로 주문할까?” 생각하는 찰나, 김밥전 5조각이 기본으로 나왔다.
김밥전을 먹는 방법은 2가지다. 1) 나온 그 상태로 먹는 방법. 그리고 2) 뒷고기와 함께 연탄불 위에 올려 데운 후 먹는 방법. 5조각이니 2조각은 데우지 않은 상태로, 나머지 조각은 데운 상태로 먹으면 딱이다. 배가 고파서 그럴까? 2가지 방법으로 모두 먹어봤는데 다 맛있었다.
뒷고기는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신다. 생각보다 뒷고기에 지방이 많이 붙어있어 느끼할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고소하다. 고기에 탄력이 있다고 해야 하나? 씹는 맛과 육즙도 많았다. 이곳의 숨은 공신은 밑반찬들이다. 콩나물, 파채 등의 밑반찬과 같이 싸서 먹으니, 뒷고기를 더 게눈감추듯 먹게 되었다. 뒷고기 3인분을 먹을 때 밑반찬을 4번 리필해왔다. 고기보다 밑반찬을 더 많이 먹은 것 같다.
반찬은 셀프
콩나물, 파채, 상추 및 각종 소스 등 반찬이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가져오면된다. 셀프바 상단에 “남기면 속상해요”라는 문구가 가슴을 후빈다. 먹을 수 있을 만큼만 가져가자.
김해촌국수와 비빔냉면
마지막은 김해촌국수와 비빔냉면으로 마무리하였다. 김해촌국수. 이름이 특이해서 주문해봤는데, 그냥 잔치국수랑 유사한 국수였다. 비빔냉면 역시 우리가 아는 비빔냉면 맛이였다. 개인적으론 뒷고기와 함께먹기엔 비빔냉면이 훨씬 나았다.
마치며
약속을 잡아준 친구 덕에 오랫만에 왕십리에 와서 한양대 대학로도 구경하고, 뒷고기도 먹었다. 뒷고기는 돼지의 다른 부위보다 저렴해서, 가성비를 타는 특수고기라는 인식이 강하다. 나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일때나 맛있게 먹었지, 지금 다시 먹어보면 별로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먹어보니 가성비와 맛 둘다 챙긴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 역시 대기줄이 있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밥전을 함께주는 성동구 행당동 뒷고기 전문점
뒷돈산
주소
서울 성동구 행당동 4-13 1층
도로명 주소
서울 성동구 마조로5길 14 1층
영업시간
17:00 ~ 01:00 (라스트 오더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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